[수시 접수 기간, 우리 아이 멘탈 관리법]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선 아이, 그 뒤에는 더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부모님이 있습니다. 이 시기 부모님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겐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험생 자녀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따뜻한 소통법과 멘탈 관리 꿀팁을 공유합니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 전쟁을 치르는 건 아이들만이 아닙니다. '혹시 마감 시간 놓칠까', '이 조합이 최선일까' 노심초사하며 아이보다 더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바로 부모님들이시죠. 저 '리밋넘기'도 입시철만 되면 '우리 애는 왜 저렇게 태평할까' 속이 타던 부모님과 '엄마는 내 맘도 모르면서' 울컥하던 제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

겉으로는 무심해 보여도, 아이들은 인생의 첫 번째 큰 선택 앞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습니다. 이 시기 부모님의 말 한마디와 작은 행동이 아이에게는 천군만마가 될 수도, 천 길 낭떠러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살얼음판을 걷는 우리 아이의 멘탈을 지켜주는 '부모님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이 말만은 제발! '자녀 멘탈을 무너뜨리는 말' TOP 3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지만, 이 시기만큼은 꾹 참아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대표적인 말들입니다.

1. "옆집 OO는 벌써 다 썼다는데..." (비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엄친아/엄친딸'입니다. 다른 친구와의 비교는 아이에게 '나는 부족한가?'라는 불안감과 불필요한 경쟁심만 심어줄 뿐입니다.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남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만의 속도를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2. "그래서 어디 쓸 거야? 거기 되겠어?" (결과 중심적 대화)

결과에 대한 압박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극대화합니다. 부모님의 불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는 이미 수십, 수백 번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대신 침묵으로, 혹은 따뜻한 응원으로 지켜봐 주세요.

3. (자녀 앞에서) 깊은 한숨 쉬기 (불안의 전염)

말보다 더 무서운 것이 부모님의 표정과 한숨입니다. 부모님이 불안해하면 아이는 '내가 부모님을 실망시키고 있구나'라는 죄책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부모님이 먼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멘탈 케어입니다.

 

❤️ 아이를 살리는 '따뜻한 말과 행동'

그렇다면 어떻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거창한 조언보다 사소한 말과 행동이 아이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전략 이렇게 해보세요!
'믿음' 보여주기
(무조건적인 지지)		 "결과가 어떻게 되든 엄마 아빠는 항상 네 편이야.",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처럼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 자체를 믿고 있음을 표현해주세요.
'판단' 대신 '공감'하기
(적극적인 경청)		 아이가 "힘들다"고 말할 때, "그러니까 평소에 잘하지"가 아니라 "그랬구나, 정말 힘들겠다"고 말해주는 것이 100배 더 효과적입니다. 조언 없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위로받습니다.
'잔소리' 대신 '밥심' 챙기기
(신체 건강 관리)		 "공부해라" 백 마디 말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차린 따뜻한 밥상이 최고의 응원입니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체력을 관리해주세요.

 

🏡 '집'을 가장 편안한 안식처로 만드는 법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아이가 유일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은 바로 '집'이어야 합니다.

💡 '리밋넘기'가 추천하는 가족 스트레스 해소법
• 저녁 식사 시간, '입시'는 금지어: 하루 한 끼만큼은 입시 이야기를 금지어로 정해보세요. 대신 가벼운 TV 프로그램을 함께 보거나, 반려동물 이야기를 나누는 등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말없이 함께 걷기: 주말 저녁, "바람 쐴까?" 하며 가볍게 동네를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말없이 걷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결과가 아닌 '과정'을 칭찬하기: 책상에 앉아있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오늘도 고생 많았다"처럼, 결과가 아닌 노력의 과정을 알아주고 칭찬해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

Q: 아이가 방문을 닫고 대화를 전혀 안 하려고 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억지로 대화를 시도하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과 함께 "힘들지? 엄마는 항상 널 응원해" 같은 짧은 쪽지를 책상 위에 놓아두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없는 지지가 더 큰 힘이 될 때도 있습니다.
Q: 아이가 너무 불안해하고 잠도 잘 못 자는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A: 식욕 부진이나 불면, 무기력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상담을 받아보고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할지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체력 보충을 위해 보약을 먹이는 건 어떤가요?
A: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따뜻한 밥상과 포옹이 더 좋은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보약을 고려하신다면,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와 아이의 체질에 대해 상담 후 처방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험생 부모의 역할은 '감독관'이 아니라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아이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지만, 가장 힘든 시기에 기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항구가 되어줄 수는 있습니다. 이 길고 힘든 터널의 끝은 반드시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님을 '리밋넘기'가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